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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날개 달고 '훨훨'…시총 1조 달러 터치에 월가 목표가 줄상향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26 04:23
수정2023.05.26 10:16


엔비디아가 강력한 1분기 실적과 2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현지시간 25일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터치했습니다. 이에 월가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따라갈 회사는 없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줄상향했습니다.

JP모건은 이날 엔비디아의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이전 목표가의 두 배이자 월가 대형 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할란 서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 시장의 첫 번째 대규모 수요 물결"이 일고 있다며,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가 "네트워킹 실리콘, 소프트웨어·관리형 클라우드, 복잡한 훈련을 위한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클레이즈 역시 목표 주가를 기존 목표가에서 82% 높인 5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블레인 커티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물결에 대응할 준비가 된 유일한 솔루션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비지니스가 급성장할 것이란 예상은 항상 있었지만, 그 시기가 예상보다 최소 한 분기는 더 빨랐고 규모도 엄청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에버코어도 엔비디아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32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UBS의 티모시 아커리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볼 때 주당순이익(EPS)이 주가보다 훨씬 더 많이 올랐기 때문에 실제로 순익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져 더 많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315달러에서 475달러로 올리고, 주식에 대한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 역시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투자 의견을 재차 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340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지금까지 회사를 분석했던 기간 중 가장 큰 폭으로 상향됐다며 회사의 시총이 1조달러 이상으로 뛸 것으로 봤습니다.

씨티 역시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363달러에서 420달러로 올렸으며,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도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내고, 목표 주가는 45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장중 26%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385달러 선에 거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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