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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로켓'보다 빨라?…쫓기는 CJ통운, 비밀병기 출격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5.25 17:45
수정2023.05.25 21:31

[앵커] 

누가 더 많은 물량을, 더 빨리 배송하느냐를 두고 물류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쿠팡의 맹추격 속에 업계 1위 대한통운이 해외직구 전진기지를 확장하며 2배 가까운 물량 확대에 나섭니다. 

윤선영 기자, 대한통운이 해외직구 역량을 강화한다고요? 

[기자] 

CJ대한통운은 330억 원을 투입해 인천공항에 위치한 특송센터 확장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부터 해외직구 하루 처리 물량을 기존의 3만 5천 개에서 6만여 개로 확대합니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증축 공사 준공확인 내용을 내일(26일)자로 관보에 게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송센터 건물은 증축을 통해 동편과 서편 모두 5층 규모로, 연면적 3만㎡로 확대됐습니다. 

특송센터는 공항에 도착한 해외직구 물량을 직접 통관작업 할 수 있는 시설로 엑스레이 검사 등을 거치면 바로 배송 작업이 진행됩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고객에게 신속한 해외직구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요즘 물류 업계는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듯해요? 

[기자] 

쿠팡이 3자 물류를 본격화하면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쿠팡의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 업계 2위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기존 강자인 CJ와 한진도 각자의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와 아이허브, 아마존과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중동의 물류 허브인 사우디에 '글로벌 물류센터(GDC)'를 구축했습니다. 

한진 역시, 고객사에 원클릭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 역직구몰을 운영하는 등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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