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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번째 '그대로'…"中 더디면 1.1% 성장"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5.25 17:45
수정2023.05.25 18:50

[앵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추가로 낮췄는데,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먼저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이번에도 기준금리 3.5% 유지를 택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진입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된 점이 주된 배경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금통위원 전원일치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연내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창용 총재는 기대가 지나치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유지 결정에는 불안한 경기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가 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1월 만해도 1.7% 성장을 전망했는데 지난 2월에 1.6%로 낮춘데 이어 추가로 또 내렸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성장률 하향 조정은 IT경기 회복과 중국 경제 활동 재개의 영향 파급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서입니다. 하반기부터는 이 같은 대외 여건의 제약이 다소 완화되면서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중국 경제 회복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미국 금융 불안이 확대되면 성장률이 1.1%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은행은 외부 요건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천수답 경제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노동·연금·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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