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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또 올랐네"…서울 아파트 값 1년 만에 올랐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5.25 14:22
수정2023.05.25 15:25


급매물이 소진된 서울 아파트값이 1년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최근 역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셋값도 반등했습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지난해 5월 첫주(0.01%) 이후 1년여 간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5월 첫주 0.01% 올랐으나 이후 보합을 유지하다 5월 말 조사에서 상승률이 -0.01%를 기록한 뒤 금리 인상, 거래 절벽 여파로 지난주까지 51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리고, 대출·세제·재건축 등 각종 규제 완화 정책 시행으로 거래가 조금씩 늘기 시작하면서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호가도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천155건으로 3천건을 넘어섰습니다.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송파구는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26%로 오름폭이 크게 뛰었습니다.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99㎡는 올해 1∼2월 18억∼19억원대 급매물이 소진된 후 이달 18일과 24일에는 각각 22억2천만원, 22억3천만원에 실거래가 신고가 이뤄졌습니다. 

약 석달 만에 2억∼3억원 이상 상승하며 작년 9월 수준의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3∼4월 최고가(26억5천만원) 대비 84% 선까지 접근했습니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95㎡는 지난해 말 17억원대에 팔렸으나 지난달 2억원가량 뛴 18억5천만∼19억5천만원까지 실거래가가 상승했습니다. 

전용 99.6㎡는 올해 초 20억원대에서 지난달 말에는 22억원까지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가 0.19% 올라 두번째로 상승 폭이 컸고, 서초구(0.13%)와 강동구(0.05%) 등 강남권의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동작구는 0.05%, 용산구는 0.04% 뛰었고, 마포구는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이 활발한 양천구는 작년 6월 둘째주부터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11개월여 만에 보합 전환했습니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등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호가가 오르면서 지난주(0.03%)에 이어 이번주에도 0.02%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용인 처인구(0.32%)를 비롯해 용인시가 0.03% 상승했고, 화성(0.15%), 광명(0.08%) 등지도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방에선 세종(0.19%)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은 -0.05%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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