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바 다이어트 한다고?…"차라리 밥 한공기 드세요"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5.25 14:08
수정2023.05.25 16:46
[비교 분석 대상 단백질바 (사진=한국소비자연맹 제공)]
단백질바 제품 절반 이상은 열량이 밥 한 공기보다 높고 일부는 포화지방산 함유량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연맹은 25일 단백질바 가격·품질 비교 분석 정보를 발표했습니다.
소비자연맹이 단백질바 제품 20개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단백질 바의 열량은 136∼279㎉, 전체의 65%에 해당하는 13개 제품은 열량이 쌀밥 한 공기(150g 기준 215㎉)보다 높았습니다.
[단백질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제품의 단백질 함량(%) (사진=한국소비자연맹 제공)]
제품 1개당 단백질 함량은 6∼23g, 제품 중량 등에 따라 최대 3.8배 차이가 났습니다. 단백질바 한 개를 먹으면 하루 단백질 섭취 기준치(55g)의 10.9∼41.8%를 섭취하게 됩니다.
포화지방산 함량 역시 제품 1개당 1.4∼5.4g으로 차이가 있었는데 조사 대상 20개 중 6개 제품은 포화지방산 함량이 1일 섭취 기준치(15g)의 30% 이상이었습니다.
이향기 소비자연맹 부회장은 "단백질바는 쌀밥 한 공기와 열량이 비슷하거나 더 높은 편이므로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대용으로 먹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며 "영양성분을 꼼꼼히 살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연맹은 일부 제품이 '완전 단백질', '초 단백질 바' 등의 광고 문구를 사용하는 것은 소비자가 해당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오해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제조사 측은 "표시 기준상 문제는 없지만, 단백질 함량을 더 높여 소비자 오인 우려를 없애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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