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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난임 환자 소폭 감소…진료비는 '급증'

SBS Biz 이광호
입력2023.05.25 14:08
수정2023.05.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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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난임 환자 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진료비 증가세는 멈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늘(25일)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시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불임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3만8천여명, 난임시술 건수는 14만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과 비교하면, 불임  환자는 4.7% 늘었고 난임시술은 16% 늘었습니다. 다만 직전 해인 2021년과 비교했을 때는 각각 3.9%, 1.9%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진료비는 상승세가 계속됐습니다. 불임 환자의 경우 지난해 1인당 약 102만5천원의 진료비가 나갔고, 난임 시술에는 184만4천원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보단 불임 진료비가 87.7%, 난임시술은 44.8% 급증했습니다. 2021년과 비교해도 각각 14.2%, 9.3%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 비용은 건강보험이 청구된 진료행위만 대상으로 해 비급여 진료가 포함되진 않았습니다. 또, 환자 입장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전의 진료비를 집계한 수치로, 실제 환자 부담금은 더 낮습니다. 

하구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진료현황 통계를 참고해 원인이 되는 질병을 확인하고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불임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상병으로는 뇌하수체기능저하, 다낭성 난소증후군, 원발성 난소부전, 음낭정맥류, 습관적 유산자, 정관의 폐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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