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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누리호, 다시 발사 준비…이 시각 나로우주센터 분위기는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5.25 13:00
수정2023.05.25 13:2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25일 오후 6시24분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차례 연기됐던 누리호 3차 발사가 오늘(25일) 오후 6시24분 재개됩니다. 발사체가 아닌 지상 설비 소프트웨어 오류여서 곧바로 수정이 가능했다는 설명입니다. 

현 시각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날씨는 매우 맑고, 우주 물체 충돌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사를 위해 집중해온 연구자들은 본격적으로 발사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오늘 오전 11시5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초 어제 오후 6시24분 실시될 예정이었는데, 3시간 전인 오후 3시쯤 헬륨 공급 시스템의 압력을 풀어주는 밸브가 통신 이상으로 원격으로 구동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은 긴급 점검 결과 제어시스템 내부 명령, 제어 시스템(PLC)이 오류를 일으켜 발생한 문제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문제를 찾고 마지막으로 새벽 5시경 6번의 반복 시험 끝에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25일 오후 6시24분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음은 오태석 과기부 1차관 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와 질의응답입니다. 

Q. 통신문제에서 정확히 어떤 것이 문제였나. 
A. 하드웨어 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고, PLC 제어 프로그램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돼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지상장비를 운영하는 컴퓨터 간 통신하다가 문제를 발견했다. 약간 명령간의 시간차에 대한 미묘한 차이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 같고, 이 부분을 확실하게 로직을 변경했다. 기술적 문제가 없어서 오늘 발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Q.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수정했나. 
A. 명령들 간에 충돌같은 것이 발생했던 현상이 있어서 그 부분을 피하기 위한, 명령 간격을 넓혀주는 간단한 작업이었다. 

Q. 새벽 다섯시에 6번 시행했다고 하는데, 기준이 있나. 
A. 세 차례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 배 정도 더 시행했다. 하나라도 문제가 반복되면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험했고, 여섯번 모두 무사히 통과됐다. 

Q. 어제와 시간이 동일하게 정해질 수 있었던 이유가 있나 
A. 우주 정거장에서 큰 물체를 중심으로 보는데 우리 발사 관련 200㎞ 내 가능성이 있는 시간대를 확인했다. 오후 6시 24분을 기준으로 앞뒤 접근 시간을 피했다. 

Q. 연구진 분위기는 어떤가. 
A. 계속 앉아서 작업하니 피로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오전 5시 넘어 정리되자마자 가능한 직원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들은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도전을 해보고 싶은 분위기다. 

Q. 현재 날씨 상태와 우주물체 출동 가능성은. 
A. 나로 우주센터 기상 확률 강수 확률 20% 미만으로 낮고, 나로 우주센터 주변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풍도 초속 2~5m로 낮아 낙뢰 가능성 낮다. 마지막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고려 발사 시간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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