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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노조 "규제 위험 있어…사회적 책임 필요"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5.25 11:20
수정2023.05.25 11:46


KT 소수노조인 새노조가 오늘(25일) KT의 ESG 경영에 대한 쓴소리를 냈습니다.

새노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ESG 경영에 실패하면 각종 규제기관의 철퇴가 가해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노조는 "5G는 대국민 사기극이다라는 시민사회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기업이자 통신 맏형 기업인 KT의 구성원으로서 송구한 심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어제(24일) 이동통신 3사에 5G 속도 허위 광고를 이유로 336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결정했는데 KT는 139억3천100만원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이어 "KT가 받은 과징금 처분은 올해만해도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5월 19일에는 '기업메시징 덤핑('으로 20억원의 공정위 과징금이 최종확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KT는 지난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ESG경영 실패를 이유로 76억원 상당의 제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새노조는 "구현모 전 대표 등이 기소되는 등 비리가 드러날 경우, 현재 2년간 개선 노력을 리포팅하게 된 SEC로부터 추가 제재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검찰은 구현모 전 KT 대표는 '일감 몰아주기' 등 배임 의혹으로 수사 중인 상황입니다.

새노조는 "비리 경영진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시행하고, 통신공공성과 노동인권 등 ESG 경영을 중심에 놓아야 KT가 정상화되고, 부끄럽지 않은 국민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새노조는 KT 자회사인 KT서비스가 직원들에게 실적을 강요해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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