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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파괴적 혁신"…SK가 그리는 '탄소중립' 미래는?

SBS Biz 강산
입력2023.05.25 11:16
수정2023.05.25 16:20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그룹이 전세계 경제·산업·통상 분야의 주요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탄소 감축' 문제의 방향성을 소개합니다. 탄소중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핵심 경영 목표 중 하나입니다.

SK그룹은 오늘(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해 추진 중인 친환경 제품과 기술,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SK에코플랜트, SKC, SK(주) C&C, SK일렉링크 등 6개 계열사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탄소중립관에 450㎡ 규모의 통합 전시부스를 운영합니다.

앞서 지난해 1월 SK는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중 1%(2억톤)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올해 1월 ‘CES 2023’에서는 함께 실천에 나서자는 취지 하에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전시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늘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환영사를 통해 "기업들은 상용화된 감축 기술을 적용해서 탄소 배출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실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모여서 실행이 되면 큰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낸다"며 "이번 기후산업 국제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서 혁신적인 솔루션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내는 플랫폼이 되기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통해 SK 계열사들은 지난 CES 전시의 연속선상에서 탄소 감축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SK는 전기차 배터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수소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발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넷제로(Net Zero)’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와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선보입니다.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기술도 소개합니다. 

SK E&S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탄소 감축 솔루션과 함께 수소 사업 파트너사 플러그파워(Plug Power)의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등 실물을 전시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그린수소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각 핵심 요소들의 실물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SKC는 친환경 플라스틱 정보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사와 함께 그룹 통합 전시부스와 별도로 제1전시장 내 부산EXPO 홍보관에 참여해 UAM 전시를 선보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을 대상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부산 북항 엑스포장 배경의 UAM 체험 영상을 대형 LED를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SK 관계자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주제와 SK가 추구하는 탄소 감축 여정이 서로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SK가 친환경 산업 전반에서 가장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기술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관련 세미나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가 기후 변화 등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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