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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추가 인상 필요 확신 감소"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25 11:00
수정2023.05.25 11:54

[앵커] 

미국 금리 상황도 보겠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초 개최했던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금리 추가인상과 긴축중단을 놓고 위원들 간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임종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준이 다음 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 24일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에서 '추가적인 정책 확인(additional policy firming)'이 필요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이는 금리인상이라는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가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후퇴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이전에 비해 경제지표 흐름을 더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는 데 이는 연준이 긴축일변도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6월 이후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장에서 이를 '금리인하의 신호' 또는 '추가 인상 배제'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5월 의사록에서는 또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매파와 긴축기조를 중단하고 이제 상황을 지켜보자는 신중론자 간의 입장이 뚜렷하게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덜 확실해졌다면서 사실상 이달 초 금리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은행권 불안에 따른 신용경색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이 같은 신중론의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반면 다른 위원들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의 두 배 이상인 상황이므로 추가적인 긴축을 통해 인플레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결국 5월 의사록의 내용으로 볼 때 일단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경제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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