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협상 난항에 악화한 투심…비트코인 '급락'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5.25 08:57
수정2023.05.25 09:18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늘(25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만 6천380달러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24시간 전보다 3.03%, 7시간 전보다 3.72% 내려간 수준입니다.
원화 기준으로도 3천47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도 급락세입니다.
업비트에선 2.37% 가량 떨어진 3천550만 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고, 빗썸에서는 3천547만 원대에 거래 중입니다.
이번 하락은 미국 재무부가 디폴트 발생 시점으로 추정한 내달 1일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데도,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 간 의견차이가 여전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전반적으로 악화된 투자심리가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입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 지수 -0.77%, S&P500 지수 -0.73%, 나스닥 지수 -0.61% 등 일제히 하락마감했습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 '중립'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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