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누리호, 밤샘 점검…오늘 오전 중 발사 여부 결정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5.25 07:53
수정2023.05.25 08:0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3차 발사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누리호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여부가 오늘(25일) 오전 늦게 결정됩니다. 

어제(24일)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약 3시간 전 컴퓨터 통신 문제로 무산되면서 작업자들은 밤샘 수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오전까지 누리호 점검을 진행한 후 오전 늦게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발사 가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누리호는 전날 오후 3시 발사대 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컴퓨터와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미뤄졌습니다. 

누리호 기체 자체에는 이상이 없어 누리호는 세워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점검 작업을 밤새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2차 발사 당시 센서 이상이 발견됐을 때는 부품 교체가 필요해 발사대에 세웠던 기체를 내려 조립동으로 가져갔는데, 이번에는 시스템 문제여서 발사대에서 작업하는 겁니다. 

만약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발사 시각은 어제와 같은 오후 6시 24분이 될 예정입니다. 오늘 발사가 결정되면, 오후 추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지 않고 그대로 발사 시간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 날씨는 구름은 조금 있으나 강수확률이 0∼30%로 낮고, 풍속은 초속 2∼5m로 양호한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만약 이날 발사하지 못한다 해도 발사 예비일은 이달 31일까지로, 앞으로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배진솔다른기사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의혹' 제재 수위, 다음달 6일 재논의 전망
SK하이닉스 노사, 임협 재교섭 잠정합의…'원팀 격려금' 45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