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값에 '알맹이'만 사자…돈버는 리필매장 [머니줍줍]
SBS Biz 엄하은
입력2023.05.25 07:46
수정2023.05.25 10:12
[앵커]
물가가 치솟으면서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리필제품 구매하는 분들 많아졌는데요.
아예 리필제품만 판매하는 전문 매장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돈도 절약하고, 환경 보호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리필제품은 사실 흔하게 판매하잖아요.
그런데 전용 매장은 다른 점이 있나요?
[기자]
네, 리필할 수 있는 내용물만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기존의 리필제품은 포장 용기에 담아서 판매하지만, 이곳에선 소비자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내용물을 덜어내서 살 수 있습니다.
샴푸부터 바디워시, 세탁 세제까지 판매하는 내용물도 다양했는데요.
포장 용기가 없는 터라 구매를 원한다면 소비자가 직접 내용물을 담아 갈 여분의 포장재를 준비해야 하죠.
[앵커]
기존에 쓰던 샴푸 통 들고 가면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한 리필 스테이션 매장에 다녀왔는데 직접 보시죠.
서울 망원동에 있는 한 리필 전문 매장입니다.
쓰고 남은 물통인데요.
여기에 샴푸를 원하는 만큼 덜어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저는 100g의 바디워시를 1,500원에 샀습니다.
[박현희 / 리필 스테이션 매장 매니저 : 주방 세제나 섬유 유연제 같은 것도 있고…. 10g만 리필해가도 괜찮으니까. 망원동 동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고요.] 실제 소비자 반응도 궁금한데, 어떤가요?
[기자]
가격도 저렴하고 포장 용기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황민욱 / 서울시 회기동 : (섬유 유연제) 110g이고 550원에 샀는데 사실 혼자 살다 보니까 섬유 유연제를 많이 쓸 일이 없는데 작은 용기에 담아 갈 수 있어서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적은 금액으로 살 수 있단 점도 좋아요.]
[모은혜 / 직장인 : 용기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맹이(내용물)만 쓰고 싶다는 경우가 많아서, 원래는 봉지에 담겨 있는 대용량을 샀다가 이렇게 원하는 만큼만 짜서 가져갈 수 있단 거 알아서 자주 오게 됐습니다.]
[앵커]
일반 기업들도 이런 리필 매장을 운영하고 있죠?
[기자]
네,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제품의 리필 매장을 운영 중인데요.
샴푸와 바디워시 등의 제품을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판매 중입니다.
이곳에서도 소비자는 원하는 만큼 내용물을 덜어내 무게에 따라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고요.
소독이 완료된 전용 용기로 이용하셔야 하는데 매장에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얼만큼 더 저렴한지도 중요한 것 같은데, 실제 가격 차이는 어떤가요?
[기자]
실제로 리필 매장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의 가격을 비교해 보니 100ml 당 4천 500원대였던 샴푸가 리필제품의 경우 2,980원으로 약 33% 저렴했고요.
바디워시의 경우 25%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처럼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살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 매장을 운영하는 5곳 기업을 조사한 결과, 리필 매장 제품이 일반 포장 용기 상품보다 최대 6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장 가격 차가 큰 품목은 샴푸였습니다.
리필스테이션에서 샴푸의 평균 가격은 100g당 2,875원으로 동일한 일반 상품의 정가보다 절반 넘게 저렴했고요. 바디워시나 핸드워시 등은 평균적으로 47.3%, 주방세제는 24.4% 리필스테이션 제품이 더 저렴했습니다.
[앵커]
리필 스테이션 매장의 제품의 경우 물가 상승 속에도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고요?
[기자]
네, 소비자원이 일반 제품 가격과 리필스테이션 제품 가격 상승률을 비교해 봤는데요.
지난해 일반 제품 가격은 전년 대비 16.1% 상승했지만 리필스테이션 제품의 가격은 같은 기간 100g당 3,123원에서 3,128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생활비 아끼는 방법 찾으신다면 주변에 리필 전용 매장 있는지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저렴한 건 확실한데, 리필 매장 방문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있을까요?
[기자]
포장된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리필제품을 담아올 용기를 가져가셔야 하는데요.
이때 용기를 반드시 소독한 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물기가 있거나 내용물이 남은 용기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녹농균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용 용기를 깨끗이 씻어 바짝 말린 후 사용하셔야 안전합니다.
[앵커]
네, 엄하은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리필제품 구매하는 분들 많아졌는데요.
아예 리필제품만 판매하는 전문 매장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돈도 절약하고, 환경 보호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리필제품은 사실 흔하게 판매하잖아요.
그런데 전용 매장은 다른 점이 있나요?
[기자]
네, 리필할 수 있는 내용물만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기존의 리필제품은 포장 용기에 담아서 판매하지만, 이곳에선 소비자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내용물을 덜어내서 살 수 있습니다.
샴푸부터 바디워시, 세탁 세제까지 판매하는 내용물도 다양했는데요.
포장 용기가 없는 터라 구매를 원한다면 소비자가 직접 내용물을 담아 갈 여분의 포장재를 준비해야 하죠.
[앵커]
기존에 쓰던 샴푸 통 들고 가면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한 리필 스테이션 매장에 다녀왔는데 직접 보시죠.
서울 망원동에 있는 한 리필 전문 매장입니다.
쓰고 남은 물통인데요.
여기에 샴푸를 원하는 만큼 덜어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저는 100g의 바디워시를 1,500원에 샀습니다.
[박현희 / 리필 스테이션 매장 매니저 : 주방 세제나 섬유 유연제 같은 것도 있고…. 10g만 리필해가도 괜찮으니까. 망원동 동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고요.] 실제 소비자 반응도 궁금한데, 어떤가요?
[기자]
가격도 저렴하고 포장 용기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황민욱 / 서울시 회기동 : (섬유 유연제) 110g이고 550원에 샀는데 사실 혼자 살다 보니까 섬유 유연제를 많이 쓸 일이 없는데 작은 용기에 담아 갈 수 있어서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적은 금액으로 살 수 있단 점도 좋아요.]
[모은혜 / 직장인 : 용기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맹이(내용물)만 쓰고 싶다는 경우가 많아서, 원래는 봉지에 담겨 있는 대용량을 샀다가 이렇게 원하는 만큼만 짜서 가져갈 수 있단 거 알아서 자주 오게 됐습니다.]
[앵커]
일반 기업들도 이런 리필 매장을 운영하고 있죠?
[기자]
네,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제품의 리필 매장을 운영 중인데요.
샴푸와 바디워시 등의 제품을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판매 중입니다.
이곳에서도 소비자는 원하는 만큼 내용물을 덜어내 무게에 따라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고요.
소독이 완료된 전용 용기로 이용하셔야 하는데 매장에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얼만큼 더 저렴한지도 중요한 것 같은데, 실제 가격 차이는 어떤가요?
[기자]
실제로 리필 매장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의 가격을 비교해 보니 100ml 당 4천 500원대였던 샴푸가 리필제품의 경우 2,980원으로 약 33% 저렴했고요.
바디워시의 경우 25%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처럼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살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 매장을 운영하는 5곳 기업을 조사한 결과, 리필 매장 제품이 일반 포장 용기 상품보다 최대 6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장 가격 차가 큰 품목은 샴푸였습니다.
리필스테이션에서 샴푸의 평균 가격은 100g당 2,875원으로 동일한 일반 상품의 정가보다 절반 넘게 저렴했고요. 바디워시나 핸드워시 등은 평균적으로 47.3%, 주방세제는 24.4% 리필스테이션 제품이 더 저렴했습니다.
[앵커]
리필 스테이션 매장의 제품의 경우 물가 상승 속에도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고요?
[기자]
네, 소비자원이 일반 제품 가격과 리필스테이션 제품 가격 상승률을 비교해 봤는데요.
지난해 일반 제품 가격은 전년 대비 16.1% 상승했지만 리필스테이션 제품의 가격은 같은 기간 100g당 3,123원에서 3,128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생활비 아끼는 방법 찾으신다면 주변에 리필 전용 매장 있는지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저렴한 건 확실한데, 리필 매장 방문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있을까요?
[기자]
포장된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리필제품을 담아올 용기를 가져가셔야 하는데요.
이때 용기를 반드시 소독한 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물기가 있거나 내용물이 남은 용기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녹농균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용 용기를 깨끗이 씻어 바짝 말린 후 사용하셔야 안전합니다.
[앵커]
네, 엄하은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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