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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8일 만의 '숨 고르기'…'슈퍼 사이클' 앞당겨질 업종은?

SBS Biz 김경화
입력2023.05.25 07:46
수정2023.05.25 09:18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4일) 우리 시장은 8거래일 만에 상승 랠리를 멈췄습니다.

그동안 7거래일 연속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지금 타이밍에서는 한번 멈출 필요가 있었죠.

오늘(25일)의 키워드 <숨 고르기>입니다.

7거래일 연속 오르던 코스피가 이날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 0.43%, 3.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양 지수 6일간 동반 상승세를 보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 치고는 하락 폭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부진한 제조업 PMI 지수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며 대외적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만,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버텨주는 모습입니다.

어제 양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는데요.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1,331억 원 순매수, 외국인도 하루만에 937억 원 매수 우위 보였고요.

기관이 1,858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이 홀로 2,295억 원 사자세였고요.

외국인과 기관 각각 1,478억 원, 742억 원 팔자세를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7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원 79전 오른 1,317원 40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이 계속되자 환율이 다시 1,310원 후반대로 뛰는 모습입니다.

양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보시죠.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습니다.

삼성전자 0.15% 올라 종가 6만 8,500원.

LG에너지솔루션 1.92% 올라 58만 5,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0.2% 약세, 삼성바이오로직스 보합, LG화학이 0.14% 소폭 올랐고요. 

10위권 내에선 네이버 하락 폭이 컸는데요. 

네이버 주가 중국 네이버 접속 차단 의혹으로 4.25% 하락해 20만 원 선으로 내려갔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선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 1.03% 올라 종가 24만 6,000원을 기록한 반면 에코프로 0.53% 하락해 마감가 56만 7,000원이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05%, 엘엔에프 0.95%, HLB 2.66% 하락했고요.

중국 한한령 강화 우려에 엔터, 게임주들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조선업종, 업황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며 가장 크게 올랐고요.

식품업종은 러시아가 피브데니 항구를 차단하면서 흑해 곡물 협정 위반 이슈가 불거지자 상승했습니다.

그밖에 건설 섹터, 우크라이나 재건 이슈로 상승세 이어갔고 자동차 부품 업종도 강세였습니다.

오늘은 이번 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보여주는 조선 업종에 대한 증권가 보고서와 뉴스 체크하고 가겠습니다.

국내 조선업의 슈퍼 사이클이 30년 평균 주기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SK증권은 올해가 2010년 이후 국내 조선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조선업 상승이 지속될 4가지 이유를 제시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조선사들이 선가를 주도하게 될 거라는 겁니다.

과거 슈퍼사이클 초입 구간에는 선박 수요가 증가해서 조선업이 활황이었다면 앞으로는 메이저 조선사들 중심의 셀러 마켓이 형성돼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망입니다.

SK증권은 지금은 글로벌 조선소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조선소 1개당 인도량이 증가했는데, 한정된 LNGC 건조 캐파는 높은 선가를 유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업종 내 탑픽으로 HD한국조선해양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어제 대우조선해양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컸지만 무엇보다 45년만에  새 이름으로 출발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대우조선해양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변경했습니다.

한화는 5개 계열사가 출자한 2조 원의 유상증자 자금으로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로 올라섭니다.

유상증사 이후 한화그룹운 49.3%의 지분율을 갖게 되고 기존 최대 주주였던 산업은행 지분율은 55.7%에서 28.2%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제3자 배정으로 증자한 신주는 다음달 13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선 앞다퉈 한화오션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SK증권은 한화오션이 글로벌 조선사별 40K 이상급의 LNG 운반선의 누적 인도 물량 중 총 178척으로 세계 1위의 자리에 위치해 있다며, 글로벌 LNG 수요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수주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목표주가를 3만 4,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조선업종 집중 분석했습니다.

그럼 목요일 시장도 머니쇼와 함께 대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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