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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하락…"디폴트까지 단 8일"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5.25 06:10
수정2023.05.25 07:02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3만 2799.9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73% 내리면서 4,115.24에, 나스닥 지수는 0.61% 하락한 1만 2484.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를 이어가면서 디폴트 위기가 커지자 주요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은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수요일에는 진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도 양측이 여전히 지출 삭감 규모를 두고 갈등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껏 그래왔듯 양측이 디폴트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가다가 극적인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안이 도출돼도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여파가 남을 것이고, 합의 없이 X-데이트를 넘길 가능성도 현재 25%이고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걱정했습니다. 특히 JP모건 수석 경제학자는 합의 없이 X-데이트를 넘길 경우 기술적 디폴트는 피해도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등 부정적인 여파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1년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날 추가 긴축에 대한 확신이 줄었다는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다만 추가 긴축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어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보다 여전히 높다는데는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 2%로 향하고 있는지 알려줄 경제지표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5일에는 1분기 GDP 잠정치가, 26일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와 개인소득 지표가 공개됩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에 급감하면서 국제유가는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6% 오르며 배럴당 74.3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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