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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北 IT인력, 美기업에도 신분속여 취업…WMD자금 年 5억불 기여"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25 05:39
수정2023.05.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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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IT(정보통신) 인력을 활용해 불법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미국 기업에도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현지시간 24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북한 IT 인력 활동 관련 한미 공동 심포지엄'에서 "우리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북한 IT 인력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들은 미국 기업에 의해 때때로 고용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부대표는 구체적인 기업 이름은 언급하지 않고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해킹까지 당해 장기적인 피해를 봤다"며 "이들은 아시아에서 중동, 아프리카 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모든 곳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들이 버는 돈은 (보통의) 북한 노동자보다 훨씬 많을 수 있지만, 그중 90%는 북한 정권에 징수된다"고 설명하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 IT 인력들이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외화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부대표는 "유엔 추산에 따르면 이들 IT 인력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매년 5억 달러 이상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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