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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진통…매카시 "지출삭감 없는 협상 진전 없어"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25 05:38
수정2023.05.25 07:02

미국 백악관과 의회는 현지시간 24일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해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이어갔으나 양측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디폴트 발생 시점으로 추정한 내달 1일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지출 삭감이 없는 한 협상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백악관을 압박했습니다.

부채한도를 올린 뒤 지출 문제를 논의하자는 백악관과 두 사안을 연계하는 공화당의 입장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매카시 의장이 강경 입장을 내놓으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사상 초유 디폴트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매카시 의장은 협상팀을 백악관에 보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협상 진전으로 디폴트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강한 희망을 피력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백악관과 공화당의 실무협상이 여전히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나는 미국민이 가장 높은 부채한도 비율을 가질 수 없는 데다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그들이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린 작년보다 지출을 더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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