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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소프트뱅크, 신용등급 'BB'로 강등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25 04:37
수정2023.05.25 07:01


2년 연속 '적자 늪'에 빠진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 등급 중에서도 한 단계 더 떨어졌습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BB+ 이하 회사채는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S&P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던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지분을 대량 매각한 점을 강등 이유로 들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부터 알리바바 지분을 줄이기 시작해 최근 전량 처분했습니다. 신규투자를 줄이고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시키겠다는 일환입니다.

하지만 S&P는 보유자산에서 차지하는 상장주식 비율이 낮아진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상장자산 비율은 지난해 9월 43%에서 38%로 낮아졌습니다. 상장주식 비율이 낮아지면서 유동성 저하에 따라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해석입니다.

이에 소프트뱅크는 "재무 건전성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S&P의 상장자산 비율에는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인 현금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오히려 알리바바 주식이 현금으로 바뀌면서 유동성 문제는 오히려 개선됐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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