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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했더니 타인 정보가'…티맵모빌리티, 개인정보 유출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5.24 17:45
수정2023.05.24 21:36

[앵커] 

티맵모빌리티가 회원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받습니다. 

해킹 등 외부에 의한 공격이 아닌 회사 측의 부주의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이라 비판의 소지가 더 크다는 지적입니다. 

신성우 기자, 티맵모빌리티, 어쩌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입니까? 

[기자] 

지난 2021년 12월 일어난 사건입니다. 

서버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코드 오류로 티맵 어플에 동시에 접속한 다른 사람의 정보가 노출된 것인데요.

쉽게 설명하면 티맵 어플에 A와 B가 동시에 접속했는데, A에게는 B 정보가 나타나고 B에게는 A 정보가 노출된 것입니다. 

내비게이션 어플이다 보니 타인의 차량 번호나 최근 목적지 등이 유출됐는데요.

약 4천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에 티맵모빌리티는 "당시 문제를 인지한 후 대상 고객들을 즉각 로그아웃 시킨 뒤 긴급 서버 패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과징금과 과태료 액수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서버 업데이트 시 오류에 대한 충분한 점검 등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해 과징금 5천162만원과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았고요.

여기에 사건이 일어난 지 24시간 안에 대상 고객에게 피해 사실 발생을 통지하지 않아 과태료 300만원을 더 부과받았습니다. 

이밖에 한국필립모리스와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도 시스템 설정 오류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로 각각 과태료 300만원씩을 부과받았습니다. 

해킹 등 외부적인 공격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기업의 부주의로 인한 유출이 종종 일어나는 모습인데요.

개인정보위원회는 예방을 위해 사업자들의 상시적인 취약점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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