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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갱신계약 10건 중 4건은 보증금 더 낮췄다…평균 1억원 '뚝'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5.24 17:29
수정2023.05.24 17:38


이달 수도권 아파트에서 이뤄진 전세 갱신계약 10건 중 4건이 종전보다 보증금을 낮춘 감액 거래로 나타났습니다. 갱신 보증금은 종전 계약 대비 약 1억원 떨어졌습니다. 전셋값 하락이 감액 계약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5월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 갱신계약 중 종전 계약도 전세로 추정되는 4천4건을 분석한 결과, 42.8%인 1천713건의 거래가 감액 갱신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감액 갱신계약 비중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자릿수로 높아져 올해 3월 이후에는 4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맷값과 함께 전셋값이 하락한 것이 감액 갱신계약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달 갱신계약 중 종전 계약보다 증액한 경우는 1천572건으로 39.3%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7월 갱신계약의 92.5%가 증액 계약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겁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세 갱신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감액한 수도권 아파트(1만6천275건)의 평균 갱신 보증금은 4억4천755만원이었습니다. 이들 계약의 종전 보증금 평균 5억4천166만원보다 9천411만원 하락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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