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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명 중 6명 "대기업은 가야지"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5.24 13:29
수정2023.05.24 16:11

고용 한파 속에서도 청년들은 여전히 대기업·공공기관 위주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늘(24일) 청년 구직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세대 직장 선호도 조사' 결과, 청년들은 대기업(64.3%), 공공부문(44.0%), 중견기업(36.0%)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습니다.

청년들은 대기업을 선호하는 한편,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어 청년층 일자리 사정이 더욱 어두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적극적 구인 활동에도 채용을 못한 미충원 인원이 18만5천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대부분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93.7%)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통계청의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청년취업자 수는 지난해 4월보다 5만2천명 줄었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선호도가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청년들에게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생각(복수응답)을 묻자, 업무량 대비 낮은 처우(63.3%),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실현 어려움(45.3%), 불투명한 미래성장(43.7%), 낮은 고용안정성 우려(39.3%),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37.0%) 등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복수응답)으로는 임금과 복지수준(86.7%)을 꼽았습니다.

이어 워라밸(70.0%), 안전성·업무강도 등 근무환경(65.7%), 고용안정성(57.0%), 기업위치(44.0%)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편, 신입사원 희망 초봉은 3천만∼3천500만원(39.0%)이 가장 많았고, 3천만원 미만(20.0%), 3천500만∼4천만원(19.0%), 4천만∼4천500만원(11.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은 청년일자리 문제가 해소되려면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46.7%·복수응답)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경기활성화 정책(40.7%), 노동시장 개혁(33.3%) 순이었습니다.

또 중소기업 근로조건 개선(복수응답)을 위해서는 임금수준 향상(78.0%), 워라밸 보장(62.0%)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42.0%), 안전한 일터 조성(39.0%)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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