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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영 공백 이어 내부 폭로…"직원 강요해 실적 뻥튀기"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5.24 11:15
수정2023.05.24 14:46

[앵커] 

KT가 경영 공백에 이어 노사갈등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KT 새 노조는 "회사가 자회사 직원들에게 자사 상품을 가입하라고 강요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노조가 어떤 주장을 펼친 거죠? 

[기자] 



조금 전 희망연대본부와 소수노조인 새 노조가 KT 광화문 본사 앞에서 '허수영업' 규탄 시위를 열었습니다. 

KT가 자회사 KT서비스 직원들을 인터넷과 TV서비스 등 상품을 억지로 가입시켜 실적을 부풀렸다는 겁니다. 

KT서비스 지역 지사 등에서 직원들 명의로 수백 개가량의 인터넷, TV 상품이 가입됐습니다. 

KT서비스 북부 서부본부 구로지사 한 직원의 경우는 인터넷 상품 18개와 TV 상품 38개, 스마트폰 상품 2개 등 총 56개를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희망연대본부는 "책임을 져야 할 지사장과 KT가 영업실적을 빌미로 실적을 못 채운 일부 직원에게 보직해임, 원거리 발령 등 협박이 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KT는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히고 말을 아꼈습니다. 

KT는 유료방송 사업자 1위로 878만 명의 가입자에 시장점유율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영진 공백 해결을 위한 차기 CEO 선임절차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당장은 이사회 구성이 급한 상황입니다 KT 이사회는 김용헌 이사 한 명으로만 구성돼 임시이사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KT는 지난 17일 사외이사 예비후보에 19명이 주주로부터 추천됐다고 밝혔는데요. 

다음 달 임시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한 이후 7월에야 대표 선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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