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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의 파이브가이즈 2호점, 더현대? "아직"…갤러리아는 왜?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5.24 11:15
수정2023.05.24 11:57

[앵커] 

한화 3남 김동선 본부장이 독립한 한화 갤러리아를 맡은 뒤 첫 사업은 햄버거였죠. 



미국의 유명 프랜차이즈를 들여와 1호점 개점이 임박한 상황인데, 벌써부터 2호점이 더현대에 들어설 거라는 이야기가 한창입니다. 

한 간에선 재주는 한화가 넘고 실속은 현대가 챙긴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리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전서인 기자, 파이브가이즈 2호점 확정된 거죠? 



[기자] 

아닙니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의 공식 입장은 "협의 중이나 확정은 아니다"입니다. 

특히 갤러리아는 "'강남 1호점' 외에는 추가 출점 매장은 정해진 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인데요. 

지난 3월 인적분할된 이후 독립경영 체제를 시작한 갤러리아에서 김동선 본부장이 첫 진두지휘한 사업이다 보니 강남 1호점 외 다른 곳에 관심이 뺏기는 것을 경계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목할 부분은 파이브가이즈가 첫 백화점 입점으로 갤러리아가 아닌 경쟁사 현대백화점이 유력 후보지에 오르고 있다는 점인데요. 

현대백화점은 이미 무역센터점에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를 유치하는 등 트렌디한 브랜드들이 출점 1순위로 고려하는 백화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유통부분을 맡게 된 김동선 본부장으로서도 탐탁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 본부장 회사 독립 석 달도 안 됐는데 사업 확장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이에요? 

[기자] 

김동선 본부장은 갤러리아 주식도 꾸준히 늘려나가며 지배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번 달 주식 매입으로 지분율은 0.1%로 확대됐습니다. 

김동선 본부장 주도로 파이브가이즈뿐 아니라, 하반기에는 스페인산 이베리코 선물세트도 출시할 예정인데요. 

또 다음 달 '비노갤러리아'를 설립해 고급 와인을 직매입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백화점에 의지하던 한화갤러리아가 식품 등으로 보폭을 넓히면서, 조만간 김 본부장의 경영 능력도 검증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한화갤러리아의 3월 실적은 매출 420억 원, 영업익 1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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