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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거래일 만에 하락세…美 부채한도 협상 '난항'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5.24 11:15
수정2023.05.24 15:38

[앵커]

끝 모르고 오르던 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간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동필 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네요?

[기자]

조금 전 11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0.14% 내린 2563.37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제(23일)보다 0.41% 내린 2557.11로 출발한 코스피는 2560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코스피가 하락한 건 지난 12일 이후 8거래일 만입니다.

기관이 홀로 1천400억 원 가량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사들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오전장에선 약세 흐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율은 6거래일 만에 오르면서 131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는데요.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간밤 뉴욕증시도 크게 떨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3대 증시 모두 하락했는데요.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점이 악재로 작용한 건데요.

6월 초에 만기가 도래하는 만기 1년 이하인 초단기 국채 금리는 장중 6%에 육박한 반면, 5월 말 만기 도래 단기 국채는 최저 2.9% 수준에 그치는 등 6월 1일을 기점으로 위험 프리미엄이 매우 커진 상황입니다.

장 후반들어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졌습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더 양보할 의사가 없다"라면서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데요.

'양측 간 근본적인 이견'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 만큼, 공화당의 '정부 지출 대규모 삭감' 요구에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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