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 예상 시기 제각각…다음달 2∼13일쯤 위험 고조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5.24 10:48
수정2023.05.24 10:59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AFP=연합뉴스)]
미국 정치권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미 연방정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재무부가 발표한 가운데, 기관별로 제각기 이 날짜에 대해 다음 달 2∼13일로 예상하는 추정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싱크탱크 초당적정책센터(BPC)는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예상일(X-데이트)에 대해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새 달 2∼13일 사이에 위험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BPC는 메모리얼 데이(29일) 이후 미 재무부의 현금준비금이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이후 다음 달 하루하루가 갈수록 위험이 커질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도 연방정부가 2분기 세수가 걷히는 다음 달 15일까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경우 디폴트 예상일이 7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가운데, 다른 경제기관들도 X-데이트에 대한 전망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세수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다음 달 7∼9일 정도에 디폴트 가능성이 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며칠 또는 몇주 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은 다음 달 7일까지 재무부의 가용자원이 바닥날 것으로 평가하고, 모건스탠리는 다음 달 8일, 도이체방크는 다음 달 5일이 포함된 주를, 미 의회예산국(CBO)은 6월 1∼2번째 주를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스는 6월 4∼12일 사이의 어느 기간까지 가용 현금이 있을 것으로 봤고, RBC는 6월 초나 8월 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경우 해당 기간 만기가 도래하는 미국 국채도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 시기의 초단기 국채(T-bill) 금리가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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