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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이용자 10명 중 9명 "간편결제 유료화 땐 안 쓸 것"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5.24 09:17
수정2023.05.24 10:52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가 유료화될 경우 대부분의 카드 이용자가 이용을 멈추겠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료=카드고릴라)]

애플페이나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유료화로 바뀌면 카드 이용자 약 10명 중 9명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24일 '간편결제 서비스 유료화 시 사용 의향'을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2천147명이 참여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간편결제 서비스가 유료화로 바뀔 경우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중이 88.5%(1천901명)에 달했습니다. 유료화 이후에도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11.5%(246명)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 국내에 도입된 애플페이로 애플은 현대카드로부터 약 0.1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가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두고 카드사와 기존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카드사에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간접적인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해 카드사들이 비용을 물게 되면 줄어드는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간편결제 유료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애플페이의 경우 금융당국이 도입 허용 조건으로 애플페이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한 바 있습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간편결제 이용액과 이용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와 간편결제사가 어떤 방식으로 수수료 이슈를 해결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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