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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국제 사회 수면 위로…韓정부 시찰단, 이틀간 점검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5.24 05:51
수정2023.05.24 09:05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가 국제 사회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해상투기로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제해사기구, IMO가 "확실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건데요.

이런 가운데 어제(23일) 첫 현장점검을 마친 우리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은 오늘(24일)까지 원전 내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구체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놓은 건가요?

[기자]

국제해사기구, IMO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국제협약인 런던의정서에서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런던의정서는 폐기물의 해상 투기 문제를 점검하고 논의하는 국제협약인데요.

런던의정서 제2조 등에서는 "당사국이 모든 오염원으로부터 해양 환경을 보호하고 보전해야 한다"고 규정하며 "해상 투기는 명확히 금지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해상투기로 다룰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중국도 공식적으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배출 문제를 제기했다고요?

[기자]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에게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친 부장은 "일본의 오염수 배출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해 IAEA의 권위와 공신력을 지키고 국제 핵 비확산 체계를 지키며 국제안보를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IAEA 사무총장은 "그 어떤 나라도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고, 국제 안전기준을 위반하는 그 어떤 활동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어제부터 우리 시찰단이 일본 원전을 점검하고 있죠, 어떤 점들을 살펴보나요?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우리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현장점검을 이어가는데요.

앞서 시찰단은 어제, 일본의 주장대로 오염수가 정화설비를 잘 거치고 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시찰단이 화학분석동을 방문해 오염수 정화가 잘 되고 있는지, 수치를 잘 측정하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시찰단은 오염수가 정화되고 바다로 방류되는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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