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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7 이후 '핵심 우려' 거론하며 한국에 견제구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24 05:05
수정2023.05.24 07:09

중국이 한국에 대해 민·관에 걸친 저강도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고, 그 계기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한국에 대한 견제의 흐름이 두드러집니다.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 정부를 중국 민관이 함께 압박하며 자국 '핵심이익'을 해치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형국입니다.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한미일 정상회의(21일)에 참석한 직후 중국 당국자들은 잇달아 한국에 견제구를 뿌렸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한반도 사무 담당 국장인 류진쑹 아주사(司) 사장은 22일 최용준 한국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서울에서 만난 자리에서 '핵심 우려 사항에 대한 엄정한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또 22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 입학식에서 행한 강연에서 "우리는 대만 등 중국의 핵심 우려 사항에 대해 한국 측이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등 정부 당국자가 정식 브리핑에서 한국을 실명으로 비판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한국 때리기'에는 사실상 '한계선'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처럼 중국이 반대하는 구체적 행동에까지 나아간 것은 아닌 지금 중국도 한국 기업 등에 불이익을 주는 실질적 '보복'을 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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