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감히 세계 뛰어들자"…이재용 "곧 터널 지날 것"
SBS Biz 강산
입력2023.05.24 04:46
수정2023.05.24 09:05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주먹을 쥐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양질의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이 아니라 기업과 스타트업, 특히 도전정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30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기업은 유능하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세계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계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달라.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개별 기업 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간의 경쟁"이라며, "앞으로도 더 자주 뵙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리 발언에서 "요새 다자회의에 나가면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우리하고 양자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밀고 해외에서 대우를 잘 받는데 저는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해보니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이 77%가 넘었고, 특히 경제외교의 만족도가 85%까지 올랐다"고 언급했습니다.
"긴 터널 지날 것"…9개그룹 총수 동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 행사를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고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 관계자와 소상공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중 절반가량이 40대 이하 청년 기업인이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9개그룹 총수들이 동석했습니다. 10대 그룹 중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만 빠졌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요새 경기가 어렵지만 대통령 말씀처럼 우리 모두 원팀이 돼서 노력하면 이 긴 터널도 곧 지나가리라 믿는다"며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도 함께 불러 중소기업인들이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 관계 부처 장관 8명과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했습니다.
헤드테이블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함께 MZ 세대 창업가들이 앉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룹 총수들은 다른 테이블에 나눠 앉았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치맥'이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이 청년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의 '로봇이 튀긴 치킨', 미국과 인도 시장에 진출한 '고피자' 등을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국산 수제 맥주 '경복궁'을 곁들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함성 대한민국 선포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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