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디폴트 한 발짝 더…D-10 남기고 3차도 불발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5.23 17:45
수정2023.05.23 21:30

[앵커] 

미국 국가부채 한도 조정을 위해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만나 세 번째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또 실패했습니다.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직면할 거란 예상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세 번째로 만나 진행한 부채한도 협상도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공화당은 예산 지출 삭감, 바이든 대통령은 부유층 증세를 제시했지만 양측 모두 거부했습니다. 

타협점을 찾기 위해 매일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디폴트 예정 시점인 다음 달 1일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킴 월러스 / 22V 리서치 정책 책임자: 현재 미국 정부가 분열돼 있는 상태에서 워싱턴에서는 많은 대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협상이 빨리 이뤄져야 하지만 시장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협상은 더 오래 걸릴 것입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공개서한을 통해 "의회가 부채 한도를 인상하지 않으면 미국과 세계에 경제와 금융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시한 안에 협상이 이뤄지지 못하게 되면 미국 행정부의 행정적인 지출들이 동결이 되면서 일시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상황이 되면 협상이 더 빨리 타결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 재무부는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번 주 안에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공화당을 압박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윤 대통령, 美 핵항모 루즈벨트 승선…현직 韓대통령 3번째
윤 대통령 “북러 조약, 시대착오적 행동…北도발에 압도적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