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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미용기기 등 200억원어치 국산 둔갑…9개 업체 적발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5.23 11:54
수정2023.05.23 13:45

[중국산→한국산 둔갑한 전동 각질 제거기 (인천본부세관 제공=연합뉴스)]

200억원대 중국산 미용기기와 음식물처리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미용기기 제조업체 A사 등 9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는 2021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산 미용기기와 음식물처리기 등 18만4천여점(시가 201억원 상당)을 국산으로 위장해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중국산 완성품을 들여오거나 중국산 부품을 국내에서 단순 조립·포장하는 작업만 하고도 기기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관은 적발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원산지 허위·오인 표시를 하지 못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추가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립전파연구원에도 적발 업체의 위법행위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12월 대외무역법 개정으로 국내 가공 외국산 물품을 단속할 권한이 세관에 부여되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단속을 벌였습니다.

곽경훈 인천세관 심사2관 과장은 "앞으로도 유통단계에서 원산지 허위표시를 적극 단속해 한국 브랜드와 국내 제조업체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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