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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낮아진다…항공권 가격 고공행진 '멈칫'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5.23 11:15
수정2023.05.23 13:25

[앵커]

해외로 가는 비행기표가 다음달 조금 저렴해집니다.

국제선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소폭 내려가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노선 수도 점점 회복되면서 항공 운임이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2일) 기준 오는 7월 둘째 주 출발하는 인천~일본 오사카 왕복 항공권의 최저가는 20만원 초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가격인 17만원과 비교해 6만원 정도 차이 납니다.

일본이 무비자 관광을 재개한 직후인 지난 10월 최저가 65만원보다 3분의 2 이상 떨어졌습니다.

다음 달에는 국제선 항공권 가격 구성 요소인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한 단계 더 낮게 적용됩니다.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적게는 1만 4천원에서 많게는 10만 8천원 수준으로, 이달보다 최대 1만 5천원 낮아집니다.

아시아나항공도 1만 5천원∼8만5천원으로 최대 1만원 인하됩니다.

지난해 7월 22단계까지 오르며 편도 기준 최대 33만원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해 들어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달과 다음 달에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 추가 증편이 예정돼 있습니다.

국제선 노선 공급이 더 늘어나면서 항공 운임도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단거리 노선 같은 경우는 공급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는데 아직 장거리 노선이 그렇지 못하거든요. 올해 안에 정상적으로 회복돼서 아마 2024년 초반까지는 코로나19 이전 가격 수준으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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