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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21대 국회의원 부동산 3년간 3억원 상승"

SBS Biz 강산
입력2023.05.23 11:15
수정2023.05.23 12:01

[앵커]

제21대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재산 가치가 당선 이후 3년 만에 수억원이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공직자 재산감시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이 조금 전 발표한 내용입니다.

강산 기자,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이 얼마나 늘었다는 거죠?

[기자]

경실련은 21대 국회의원의 부동산 재산 가치가 평균 16억5천만원에서 올해 19억7천만원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3년 만에 평균 3억2천만원, 19.4%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국회의원들의 전체 재산 평균은 34억8천만원으로 3년간 7억3천만원, 26.5% 늘었습니다.

재산 증가 절반 가량이 부동산이 이끈 셈입니다.

정당별로 보면 3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2억6천만원, 23% 늘었고, 국민의힘은 6억1천만원 27%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재산 증가 상위 10위는 민주당이 1명, 국민의힘이 8명, 무소속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동산 재산 증가액 1위 국회의원은 박정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공시가 상승과 서울 송파구 석천동 근린생활시설 매입으로 부동산 재산이 3년 새 77억4천만원 늘었습니다.

이어 박덕흠, 박성중, 이철규, 정진석 의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특히 경실련은 많은 국회의원이 부동산을 과다 보유하고 있고, 임대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죠?

[기자]

국회의원 109명이 경실련 기준으로 부동산을 과다 보유했고, 이 중 60명은 임대채무를 신고했다고 경실련은 밝혔습니다.

경실련은 "각 당은 공천에서 과다 부동산 보유하며 임대 중인 경우에는 공천 배제 기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실련은 "과다 부동산을 갖고 임대를 하고 있는 국회의원은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할 수 없다"며, 내년 열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낙선운동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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