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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 업추비 3년만에 증가…월 360만원 어디?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5.23 11:15
수정2023.05.23 18:19

[앵커]

코로나 사태로 몇 년간 동결되거나 줄었던 공공기관장의 업무추진비가 3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적자가 심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에선 업무추진비가 10만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보윤 기자 연결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도 늘었군요?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장의 업무추진비는 1인당 평균 1천285만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습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 늘어난 건데요.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은 곳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한 4천362만원이었습니다.

현 농금원 기관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을 지낸 민연태 원장으로 지난 2020년 2월 취임했습니다.

한국환경공단은 4천139만원으로 집계되며 두 곳은 4천만원이 넘었습니다.

또,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업무추진비가 3천679만원으로 전년보다 2천만원 이상 급증하며 가장 많이 늘어났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줄어든 곳도 있죠?

[기자]

358개 공공기관 중 절반 이상인 210곳의 업무추진비가 늘었는데요.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업무추진비는 10만원에 그쳤습니다.

전년 대비 89.9%나 줄어든 규모입니다.

이밖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전MCS도 100만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이 일제히 하위권에 분포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역시 295만원으로 전체 358곳 중 320위를 기록했습니다.

한전의 업무추진비는 2019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2019년과 비교하면 67.8%나 쪼그라들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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