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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인텔 '텃밭' 도전…자체 CPU로 슈퍼컴 구축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23 04:46
수정2023.05.23 07:06


GPU(그래픽처리장치)로 날개를 단 엔비디아가 인텔의 텃밭인 슈퍼컴퓨터용 CPU(중앙처리장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영국 브리스톨 대학과 협력해 인텔과 AMD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칩을 사용한 슈퍼컴퓨터 '아이삼바드 3'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엔비디아가 주력인 GPU를 사용하지 않고도,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체 칩 생산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그간 CPU 시장은 인텔과 AMD가 수십년간 양분해 왔습니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퀄컴 등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지만, PC 시장에서는 새로운 경쟁자가 없었는 데, 엔비디아가 새로운 후발주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월가 역시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을 여실히 내비치고 있습니다.

웨드부시는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종전 216달러에서 290달러로 올려잡았고, 스토어브랜드 자산운용의 필립 립먼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10년 내 5배 오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올해만 주가가 120% 넘게 폭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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