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나"…WSJ가 놀랐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23 04:02
수정2023.05.23 12:02
WSJ "현대는 어떻게 이렇게 '쿨'해졌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2일 '현대는 어떻게 이렇게 '쿨'해졌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회사의 창업부터 미국 시장 진출, 그리고 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특히 과거 미국 내에서 저가 브랜드로 여겨졌지만, 전기차 선두인 테슬라를 목표로 삼을 정도로 업계 선도 기업 반열에 오른 점을 부각했습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6는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호평 속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습니다.
또 구매자들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구매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소득층의 연 수입은 25만달러(약 3억3천만원) 이상이었습니다.
모든 모델로 범위를 넓히면 5만~7만5천달러대 소득자들이 가장 많았던 것과 대비됩니다.
경쟁사들도 현대차·기아에 대해 찬사를 보내거나 경계하고 있습니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전기차 부문 경쟁에 대해 질문을 받자 "가장 주목하는 회사는 현대차·기아와 중국 업체들, 테슬라"라고 언급했습니다.
팔리 CEO는 2021년 출시된 현대 아이오닉5에 대해 일부 소프트웨어 기능이 자사보다 낫다고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작년 여름 "현대차는 꽤 잘하고 있다"는 트윗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685만대를 팔아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3위 완성차 제조업체에 올랐습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3위로, 선두 테슬라를 가시권에 두고 있습니다.
WSJ는 현대차의 위상이 높아진 배경에는 지난 2020년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초대 회장으로부터 자리를 물려받은 정의선 2대 회장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뿐 아니라 비행자동차와 로봇 같은 혁신 기술들에 대한 투자를 독려해왔습니다.
또 다른 비결로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이 꼽혔고, 해외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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