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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 감염병 11개→20여개 늘어난다…뎅기열 홍역 추가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5.22 14:25
수정2023.05.22 15:30

[제1차 검역관리기본계획 포스터.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오늘(22일) 정부가 검역하는 감염병 종류를 대폭 늘리는 내용의 '제1차 검역관리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이 차츰 회복됨에 따라 일평균 입국자는 2021년 9천486명에서 올해 7만9천391명으로 크게 늘었고, 검역 대상도 증가했습니다.

먼저 정부는 검역하는 감염병 종류에 뎅기열, 홍역 등을 추가해 현행 11개 검역 감염병을 20여 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검역 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의심 환자를 위한 격리시설 인프라도 확충하고 상시 운영 인력을 확보합니다. 기존 공항에서만 실시하던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은 항만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외에서 들어오는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검역 강화를 위해 항공기 입항 전 보건상태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선박 위생조사에 검체 채취를 위한 장비도 도입합니다. 

이를 위한 검역관 양성 훈련도 실시됩니다. 정부는 검역업무의 세분화를 고려해 정부는 검역관 교육을 개편하고 외국어 등 교육 과목을 구성해 검역관 교육 전문성도 강화합니다.  

질병청은 장기적으로 사람·선박·항공기·화물 등 대상별 또는 기능별로 검역정책국 신설을 추진하고, 향후 검역법에 국제협력 관련 조항을 마련하고, 각국 화물검역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제1차 검역관리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해외 질병의 유입과 확산 차단을 통해 안전한 건강사회를 위한 정책을 향후 5년간 추진할 계획"이라며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국제적 검역 규범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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