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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연체율 또 올랐다…카드사 연체율 3~4년래 최고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5.22 11:15
수정2023.05.22 11:56

[앵커]

물가 소식들 짚어봤으니,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랐던 금리 관련 소식도 보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급증한 대출과 급등한 금리의 여파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대형 은행들의 연체율도 올랐지만, 특히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등 소위 2금융권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일단 은행 대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평균 0.304%로 집계됐습니다.

한달 전과 1년 전보다 각각 0.032%p와 0.118%p 더 높아졌습니다.

이들 은행의 신규연체율 또한 지난달 말 평균 0.082%로 나타나 한달 전과 1년 전보다 높았습니다.

현재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 등은 이미 3∼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은행들이 부실 대출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며 지표 관리에 나섰지만, 연체율 급등을 막기에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앵커]

부실 대출에 더 취약한 제2금융권 연체율이 더 심각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축은행업계의 올해 1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모두 5.1%로 집계됐습니다.

연체율은 지난 2016년 말 이후 약 6년여 만에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2018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습니다.

각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올해 1분기 1%를 넘어섰는데요.

회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카드가 1.49%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와 우리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 순이었습니다.

이들 카드사들의 연체율 역시 지난 2019년에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연체율이 약 3∼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2금융권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하반기 '대출 부실' 관리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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