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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직전 '반짝' 저렴해지는 항공권…유류할증료 내려간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5.22 11:15
수정2023.05.22 14:17

[앵커]

물가와 함께 고공행진하던 항공권 가격이 약간이나마 내려간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국제선에 한해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서 다음달 구입하는 비행기표가 소폭 내려갑니다.

김정연 기자, 다음 달 유류할증료 얼마나 낮아집니까?

[기자]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1단계 내려간 7단계가 적용됩니다.

매월 유가에 비례하게 달라지는 유류할증료는 비행 거리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요.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1만 4천원에서 최대 10만 7천800원입니다.

이달보다 많게는 1만 5천원 더 내려갑니다.

아시아나항공도 편도 기준으로 1만 7천원에서 9만6천800원 사이로 최대 1만원 낮아집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7월 22단계까지 오르며 최대 33만 9천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3월 13단계, 4월 10단계, 지난달 8단계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월별 유류할증료는 출발 시점이 아닌 발권 시점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다음 달에 6월 출발이 아닌 7~8월 여름 휴가 비행기표를 결제해도 이달보다 낮아진 유류할증료가 반영됩니다.

다만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모두 이달과 같은 9천900원이 적용됩니다.

[앵커]

장거리 노선은 가격이 올랐지만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위주로 비행기표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죠?

[기자]

7월 첫째주 출발하는 일본 오사카 왕복 노선 항공권의 최저가는 현재 21만원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2019년 같은 기간 가격인 16만원과 비슷합니다.

일본이 무비자 관광을 재개한 직후인 지난 10월 가격 70만원대보다 많이 내렸습니다.

7월 출발하는 방콕과 다낭 등 동남아 노선 항공권 가격도 많이 떨어졌는데요.

앞으로 해외 노선 공급이 더 늘어나면서 장거리 노선의 경우도 지금보다 가격이 다소 내려갈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횟수를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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