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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도 오르나…엎친 구제역에 덮친 미국발 광우병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5.22 11:15
수정2023.05.22 14:20

[앵커]

가뜩이나 가릴 것 없이 오르는 물가 상황 속에서 이번엔 소고기가 문제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한우 도매값이 구제역으로 급등하는 상황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습니다.

정보윤 기자, 당장 오늘(22일)부터 미국산 소고기 수입 검역이 강화되죠?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광우병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는 우리나라 수출용으로 승인된 도축장이나 가공장은 없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잠정 조치로 오늘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추후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추가 조치 필요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구제역, 미국은 광우병이 벌어진 상황인데, 전반적인 소고깃값 불안이 발생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기자]

한우 도매가격은 열흘새 10% 가까이 오르며 급등하고 있습니다.

1등급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kg당 1만4천395원으로 구제역 발생 직전인 9일보다 9.3% 올랐습니다.

소의 이동제한이 시작된 지난 16일에는 kg당 1만5천33원으로 14.1%나 뛰었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발생지역인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을 중심으로 오는 30일까지 소의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한 상태인데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지만 한우 살처분이 이어지면 축산물가 상승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한우 유통상들이 추가 확산에 대비해 사재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데요.

여기에 광우병 우려로 미국산 수요가 호주산 등 다른 수입산과 한우로 옮겨가면서 전반적인 소고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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