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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아이폰12 15만원?…알고보니 '허걱'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5.22 09:58
수정2023.05.22 11:26

[중국 스마트폰 koobee X60 프로. (중국 웨이보=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국에서 만든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의 외형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과 외관 디자인이 거의 비슷하지만 가격은 아이폰의 10분의 1 가격 수준인 우리 돈 약 15만~18만원가량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koobee는 아이폰12 프로 모델을 그대로 베낀 'X60 프로' 제품을 중국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애플 로고 대신 koobee 로고가 있을 뿐, 외관이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 아이폰으로 쉽게 착각할 만한 수준입니다.

단순히 전면 노치형 디자인과 모서리가 둥근 형태가 동일한 것뿐만 아니라, 후면에 카메라 세 개가 배열되어 있는 형태도 아이폰과 흡사합니다.

X60 프로는 아이폰 12 프로와 동일하기 정사각형의 카메라 섬 안에 3개의 카메라를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했습니다.

심지어 후면 카메라 3개 중 하나만 2천1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카메라였고, 나머지 2개는 렌즈는 장식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중국 내부에서도 조롱이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국내 누리꾼들은 "케이스 끼우면 정말 모르겠다", "양심도 없는 수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LeTV의 S1 Pro(사진=LeTV 홈페이지 캡처)]

또, 지난 1월에 출시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LeTV의 'LeTV S1 프로'는 아이폰14 프로 모델과 유사해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모방한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LeTV S1 프로' 제품은 중국 현지에서도 "아이폰과 너무 똑같다", "의심할 필요 없이 복제품" 등 아이폰과 너무 유사한 디자인이라며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 제품 또한 150만원이 넘는 출고가를 자랑하는 아이폰과는 달리 우리 돈으로 약 18만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아이폰 14 프로 맥스. (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매우 흡사한 디자인에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모르고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맥 루머스는 “온라인에서 매우 저렴하게 판매되는 아이폰은 베낀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이런 복제품들은 성능은 물론, 안전성 측면에서도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저렴한 부품을 사용해 고장이 많고, 자칫하면 배터리가 폭발하는 등의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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