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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다음달 기준금리 동결 시사…"은행권 스트레스 감안"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5.22 05:58
수정2023.05.22 08:56

[앵커]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결정을 놓고 제롬 파월 의장이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은행 시스템의 스트레스로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줬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높일 필요가 없다고 본 건데요.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을 밝힌 겁니까?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9일, 토마스 라우바흐 콘퍼런스에서 가진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의 대담에서 "금리를 필요한 만큼 인상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을 완화하는 한편,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어 파월 의장은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데이터와 경제 전망을 보며 신중하게 평가할 여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을 우선 멈추고 긴축 정책 효과를 살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파월 의장이 금리 동결을 시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최근 은행 스트레스로 인해 신용 긴축 정도가 불확실한 상태라고 판단한 이유에서인데요.

파월 의장은 "은행권 스트레스에 따른 유동성 축소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은행권 불안은 신용 조건을 더 엄격하게 만들었고 경제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하지만 파월의장이 동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월 의장도 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못하면 가계와 기업에 더 큰 해를 미칠 수 있다"고도 말하며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발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과 다음 달 초 발표되는 5월 고용보고서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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