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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염수 시찰단 21명 확정…"정화 확인" vs. "검증 시늉"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5.19 17:55
수정2023.05.19 19:39

[앵커]

일본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기 위한 전문가 시찰단의 구성과 활동 범위가 확정됐습니다.

다만 시찰단에 민간 전문가는 포함되지 않아 이번 파견이 일본 정부에 명분 쌓기를 제공하는 요식 활동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시찰단이 이틀 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관리 현황점검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시찰단은 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 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지금까지 관련 연구를 해 온 전문가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1차장: 이틀간 심층 질의응답과 이틀 간 점검을 포함해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에 전문가 시찰단을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시찰단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구성했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정화와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 방사성 물질 분석역량 등을 직접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오염수가 발생해서 정화돼서 정류돼서 모여서 희석되어 바다로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는 부분에다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것이 함께 이뤄집니다.]

다만 민간이나 언론 등이 시찰에 배제돼 검증에 대한 객관성이나 실효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논의되는 수준을 보면 기대하기 어렵다"며 "들러리만 서게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번 시찰 중 별도 시료 채취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정부는 점검한 내용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협의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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