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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말라"…원희룡, '운항중단' 플라이강원 작심 비판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5.19 17:05
수정2023.05.20 20:39


기업회생 신청과 운항 중단을 발표한 플라이강원을 향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먹튀 말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19일) SNS를 통해 "플라이강원은 회생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물론, 심지어 회생 신청을 하기로 결정한 당일 아침까지도 예약금을 받아 챙겼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에게 무책임한 것을 넘어 악질적 사기 행위"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플라이강원이 의도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기들만 살겠다는 이 상황을 두고 보지 않겠다"면서 "국토교통부는 플라이강원이 환불과 보상 등 소비자 피해 구제에 끝까지 나서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4만명에 달하는 예약 고객 대책은 물론이고 당장 이번 주말에 호텔과 렌트카 등 예약까지 끝낸 고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체 항공편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어제(18일) "당사의 경영난과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양양~제주 항공편의 결항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나리타,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필리핀 클락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의 경우 지난 3일 결항 확정을 밝힌 바 있습니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이사는 양양군이 지난 15일 20억원을 지급해준 바로 다음 날인 16일 "플라이강원 투자와 실사를 했던 기업이 인수를 포기해서 부결됐다"며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받아들여지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플라이강원의 부채 규모는 약 460억원으로, 임직원들에게 미지급돼 밀려 있는 급여만 약 52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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