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락' "징그러워"…밤마다 서울 곳곳 뒤덮는 '이 벌레'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5.19 11:32
수정2023.05.19 15:57
[끈끈이 보드판에 동양하루살이가 붙어있는 모습 (사진=남양주시 제공)]
최근 서울 밤거리에 하루살이 떼가 출몰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서울·경기 지역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동양하루살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서울 강동·강남·광진·송파·성동, 경기도 양평·남양주·하남 등에서 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가 3cm이고 날개를 펴면 5cm 가까이 됩니다.
동양하루살이는 위생 해충은 아니지만, 밝은 빛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불빛을 보고 집중적으로 몰려들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며 역겨움을 불러일으킵니다.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해 물지 않아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4~5일 안에 자연적으로 죽지만, 유충 서식지인 한강 유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살충제 살포 등 방역 소독이 어렵습니다.
또, 그 시체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는 모습 또한 혐오감을 불러일으켜 불편함을 줍니다.
통상적으로 5월 중하순부터 6월에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기온이 오르면서 출몰 시기가 빨라진 것입니다.
각 지자체들은 벌레가 생기기 쉬운 주택가와 공원, 한강변 등을 중심으로 방제를 실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편의점이나 일반 식당 등 상점들은 영업에 피해를 본다며 한숨을 내쉬고 시민들은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광진구는 지난 16일 ‘위생 해충 살충기’를 벌레 발생이 쉬운 주택가와 공원, 한강 변을 중심으로 44대 추가 운영하겠다고 밝혔으며, 매년 동양 하루살이가 집중적으로 몰렸던 성동구는 방역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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