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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직원들 챗GPT 사용 제한…비밀자료 유출 우려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5.19 11:24
수정2023.05.19 13:11

[챗GPT.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이 자사 일부 직원에게 챗GPT 등 외부 인공지능(AI) 도구의 사용을 제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WSJ이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직원들이 챗GPT 등을 쓰는 과정에서 사내 비밀자료를 유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같은 대화형 AI는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를 개발자에게 전송합니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이 소속 단체가 개발해 소유한 정보나 비밀을 자신도 모르게 챗GPT 개발자에게 넘길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오픈AI는 전산 오류를 이유로 지난 3월 일시적으로 챗GPT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애플은 챗GPT와 경쟁할 비슷한 대화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기도 한 까닭에 영업비밀 유출 우려에 더 민감합니다.

미국에서는 애플에 앞서 금융업체 JP모건 체이스, 통신업체 버라이즌 등 다수 기업들이 챗GPT 사용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직원들이 이메일, 마케팅 문건 작성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챗GPT를 쓰기 시작해 정보유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삼성전자도 사내 컴퓨터로 챗GPT 등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을 지난달 일시적으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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