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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기시다 '기술 협력'…日 반도체 굴기 재도전

SBS Biz 강산
입력2023.05.19 11:15
수정2023.05.19 13:12

[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오늘(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사흘간 열립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먼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첨단 기술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앞서 한미 정상 회담에서 같은 약속을 했는데 한일 간 미묘한 경쟁 구도가 예상됩니다.

강산 기자, 미일 협력 내용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반도체와 인공지능, 바이오 등 최첨단 기술 분야와 에너지 등 인재 육성과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의 기술 경쟁력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최근 역사상 가장 복잡한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는 기시다 총리의 말에 동의합니다. 미국과 일본이 함께 대처하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의 초석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 한국 방문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를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일본은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죠?

[기자]

한국과 대만에 밀려 반도체 후발 주자로 밀려난 일본 정부는 과거 반도체 왕좌 부활을 계획하며 막대한 보조금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제(18일) 전세계 대형 반도체 기업들 대표를 불러모아 일본 투자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미국 마이크론이 가장 먼저 수년간 일본에 약 5조원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에 반도체 후공정 시제품 생산 라인 건설도 검토 중입니다.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2위 일본 키옥시아와 4위 미국 웨스턴디지털, WD 합병 논의도 급물살을 타면서, 낸드 시장 1위인 삼성에 대한 견제가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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