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내 최대' 세브란스 푸드코트 CJ 품으로…아워홈, 10년 만에 내줘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5.19 10:46
수정2023.05.19 13:55
[CJ프레시웨이 로고(CI).]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푸드코트 운영권이 10년 만에 아워홈에서 CJ프레시웨이로 넘어갑니다.
19일 식품업계와 의료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시작된 신촌세브란스 본관 푸드코트 운영 입찰에서 CJ프레시웨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다음 달쯤 내부 공사를 시작해 8월쯤 '고메브릿지'라는 브랜드를 달고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푸드엠파이어'라는 브랜드로 푸드코트를 운영해 온 아워홈은 이번 입찰에서 떨어지며 10년 만에 사업을 접습니다.
이번 입찰엔 CJ프레시웨이와 아워홈, 이외 대기업 식품업체 2곳까지 모두 4곳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병원 푸드코트 가운데 신촌세브란스는 최대 규모로, 연매출 200억 원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가 코로나 엔데믹에 따라 단체급식과 컨세션(병원·공항·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의 식음료 위탁업) 사업을 확대하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을 감안할 때 신촌세브란스가 하나의 격전지인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촌세브란스의 환자와 내원객이 상당한 만큼 푸드코트 영업 종료에 따라 불편을 호소하는 내원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존 아워홈과 세브란스 간의 계약기간 종료일은 이달 말까지로, 아워홈은 지난 15일부터 푸드코트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내부 시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현 운영 업체에서 14일 영업을 종료하고, 31일까지 철거공사를 진행합니다. 갑작스러운 공사로 인해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입간판을 설치하고 직원들이 수시로 안내를 하는 등 내원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업계에선 대규모 푸드코트인데다 공공성을 띈 병원인 만큼 푸드코트 구역을 나눠 순차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는 게 일반적인데, 한꺼번에 문을 닫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아워홈 측은 "이번 철수는 병원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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