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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졌던 '부산롯데마천루' 갈매기 날자 다시 짓는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5.19 10:30
수정2023.05.19 15:57

[부산롯데타워 조감도]

20년 넘게 지지부진해온 부산롯데타워가 우여곡절 끝에 다음달 공사를 재개할 전망입니다.

오늘(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롯데타워에 대한 도시계획사업실시계획 인가가 현재 진행중으로, 인가가 마무리 되는대로 건축허가가 날 예정입니다.

도시계획사업실시계획은 이날까지 열람 공고를 마친 뒤 관련 부서 의견 협의를 비롯한 행정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통상 열람 공고가 끝나면 의견 협의 등 절차들은 2주 내에 끝날 것으로 본다"며 "이후 행정 절차들은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시에 부산롯데타워 조성사업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당초 지난 1월 중 건축허가가 나고 5월에는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였지만 보완사항이 생겨 수개월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산롯데타워는 23년 전인 2000년 1월에 최초로 건축허가를 받았는데, 당시 적용되던 법과 현행법이 다른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최초 건축허가 당시 적용됐던 도시계획법은 2002년 폐기됐지만 폐기 이후에도 도시계획법에 의해 진행되던 사업들은 해당 법을 준용해야 한다는 부칙 조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산롯데타워의 도시계획사업실시계획 인가를 제외한 건축물 안전구조 심의 등은 지난주 모두 완료됐습니다.

또 다른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사업실시계획 인가만 나면 건축허가는 바로 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중순이면 인가를 비롯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되고 부산롯데타워 건축도 허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쇼핑 측은 "건축허가 이후 행정적인 절차 완료가 되는대로 공사를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그간 공언해온 올 상반기 공사 재개에 힘을 실었습니다.

롯데그룹도 롯데쇼핑 산하에 부산롯데타워T/F를 신설하고 최근 임원인사를 통해 이진우 롯데쇼핑 부산본점장(상무)을 부산롯데타워T/F장으로 보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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