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역습…英 BT, 인력 40% 감축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19 04:31
수정2023.05.19 07:09
[BT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최대 통신기업 BT그룹이 인공지능(AI) 도입이 확산함에 따라 7년 안에 전체 인력의 절반 가까이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T는 2030년까지 전체 인력의 40% 이상인 최대 5만5천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객서비스 부문이 AI 기술로 대체됨에 따라 전체 감원 규모의 20%가 해당 부문에러 이뤄질 계획입니다.
사측은 여기에 더해 현재 진행 중인 5G 네트워크 전환 작업과 업무 디지털화, 구조 단순화를 거치면 훨씬 적은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필립 얀셴 최고경영자(CEO)는 "AI로 서비스가 끊김없이 더 빨라지고, 좋아질 것"이라며 생성형AI 모델은 스마트폰 등장에 필적할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기업의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노동시장에 격변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최근 미국 IBM 역시 향후 5년 내 전체 30%를 AI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경제포럼은 AI 도입으로 2027년까지 8천3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 수를 감안해도 여전히 1천400만 개가 감소할 것이란 해석을 내놓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과열된 AI 기술 경쟁에 경종을 울리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는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 개발을 잠정 중단할 때"라고 경고하며, 10년 이상 몸담았던 구글에 사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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